14일 키움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고 기뻐하는 최형우. /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7년 만의 정규시즌 1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KIA는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말 최형우가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3대2로 역전승했다. 6연승을 달린 단독 선두 KIA는 이날 패한 2위 삼성 라이온즈를 7.5게임 차로 크게 따돌리며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KIA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면 2017년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7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KIA는 4회말 2사 후 최형우가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1-0으로 앞섰다. 키움은 6최호 최주환의 적시타로 1-1을 만들었다. 8회초에는 2사 2루에서 최주환이 2루타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하지만 KIA는 9회말을 놓치지 않았다. 소크라테스와 최원준이 연속 안타를 때렸고 김도영이 몸 맞는공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최형우가 키움 마무리 주승우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주자 2명을 불러들여 승부를 끝냈다. KIA의 41세 베테랑 최형우는 이날 3타점을 모두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4·5위가 격돌한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를 2대1로 따돌렸다. 두산 선발 곽빈이 5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온 뒤 이영하와 이병헌, 홍건희, 김택연 등 불펜이 총동원돼 귀중한 승리를 지켰다. 4위 KT와 5위 두산은 0.5게임 차가 됐다.

LG 트윈스는 창원에서 NC 다이노스를 10대7로 눌렀다. 문보경이 5타수 3안타 2타점, 박해민이 2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한화 이글스를 12대9로 꺾으며 7위로 복귀했다. SSG 랜더스는 삼성 라이온즈에 11대9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