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오른쪽 견갑골 부상 치료를 받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한국시리즈 진출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삼성은 지난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뽐낸 선발 대니 레예스와 결승 홈런을 터뜨린 강민호의 활약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코너는 구단 공식 SNS의 한국시리즈 진출 축하 게시물을 공유하며 사자 이모티콘을 남겼다.

정규 시즌 개막전 선발로 나섰던 코너는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을 거뒀다. 코너는 지난달 11일 대전 한화전(3⅓이닝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등판을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오른쪽 견갑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코너는 부상 치료 및 재활 훈련을 병행해왔으나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코너는 캐치볼 할 때 통증이 남아 있어 결국 플레이오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코너는 최근 미국으로 떠났다. 팀이 플레이오프에 집중하는 가운데 코너가 팀에 민폐를 끼치지 않고 부상 치료 및 재활 훈련에 몰두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고 구단 측은 밝혔다.

박진만 감독은 부상 치료를 받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코너에 대해 “한국보다 미국에서 치료받는 게 여러모로 더 낫다고 판단했다. 코너가 ‘열심히 재활해서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상황은 지켜봐야겠지만 몸 상태가 안 좋으면 안 올 수도 있다. 엔트리 등록 전까지 회복하지 못한다면 올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코너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코너와 함께 올 시즌 삼성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도 자신의 SNS에 플레이오프 4차전 승리 게시물을 공유하며 강민호, 이병헌, 김영웅, 대니 레예스, 구자욱, 원태인, 오승환, 김성윤 등 옛 동료들의 계정을 태그했다.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뷰캐넌의 아내 애슐리도 구단 공식 SNS에 축하 댓글을 남겼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