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농구 안양 정관장이 12일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85대71로 승리하면서 4연승과 함께 단독 2위(6승 3패)로 올라섰다. 13년 동안 골밑을 지켰던 오세근(36)이 서울 SK로 떠나고, 주포 외국인 오마리 스펠맨(26·미국)이 부상으로 빠졌는데도 ‘디펜딩 챔피언’ 면모를 잃지 않았다. 이날은 필리핀 출신 렌즈 아반도(25)가 18점 6리바운드, 박지훈(28)이 14점 5어시스트로 승리에 앞장섰다. 이종현(29·7점 3리바운드)은 골밑에서 LG 아셈 마레이(31·이집트)를 14점으로 막으면서 수비에서 공헌했다. LG는 5승 4패로 공동 4위.

원주 DB는 서울 SK에 106대76, 30점 차 대승을 거뒀다. 디드릭 로슨(26·미국)이 15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개인 통산 2호, 시즌 첫 트리플 더블(세 부문 두 자릿수)을 작성했다. 8승 1패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SK는 4승 4패. 고양 소노(4승 5패)는 29점을 몰아 넣은 이정현(24)을 앞세워 부산 KCC를 93대84로 이겼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힌 SK와 KCC(2승 4패)는 동반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