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포FC가 핵심 공격수 붙잡기에 성공했다.

30일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김포가 콜롬비아 출신의 공격수 루이스를 완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포는 루이스와 동행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영입에 공을 들였다. 지난 시즌 좋은 경기를 하고도 마무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김포는 확실히 골을 결정지을 수 있는 스트라이커를 찾았다. 그게 루이스였다. 1993년생은 루이스는 2017년 콜롬비아 리그 포파얀에서 데뷔했다. 이후 CBJ 데 칼리, 데포르테스 퀸디오, CD 마카라 등 콜롬비아 무대에서 활약했으며, 커리어 통산 45경기 출전, 17골-3도움을 기록했다.

고정운 감독은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루이스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낙점했다. 루이스는 딱 부러지는 활약으로 믿음에 보답했다. 루이스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출전해 8골로 K리그2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 탁월한 체공력을 바탕으로 한 높이까지, 흠잡을데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포는 루이스의 활약 속 첫 12경기에서 무패를 달리며, '깜짝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예상치 못한 맹활약을 펼친 루이스를 향해 타 클럽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한국형 외인'이라는 평가가 이어지며, K리그1, 2 클럽들이 군침을 흘렸다. 해외팀도 지켜볼 정도였다. 김포는 루이스 붙잡기에 나섰다. 올 시즌까지 계약이 돼 있는만큼, 지금 재계약을 하지 못하면, 빈손으로 '핵심 공격수'를 놓칠 수도 있었다. 가치가 오른 루이스는 대폭 인상된 금액을 원했다. 자금이 풍부하지 않은 김포는 지극정성으로 나섰다. 특히 권 일 부단장의 협상 능력이 빛났다. 김포는 줄다리기 끝 루이스를 완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핵심 공격수를 붙잡은 김포는 최전방 걱정 없이 시즌을 보내게 됐다. 루이스 영입 효과는 또 있다. 상황에 따라, 국내외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루이스 매각을 통해 거액을 벌어들일 수도 있어, 구단 재정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