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31·노리치 시티)가 소속팀 복귀와 함께 결승골을 터트렸다.

황의조는 26일 퀸즈파크레인저스(QPR)와 치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21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오른발로 부드럽게 받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을 마친 뒤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골을 터트린 것이다. 황의조의 리그 2호 골이었다. 득점 후에는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대는, 이른바 ‘쉿’ 세리머니를 펼쳤다.

다만 그는 전 연인과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탓에 현지에서도 이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QPR전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다. 다비트 바그너 노리치 감독은 “구단주와 대리인들이 대응할 것”이라며 “직접 확인한 경기 영상과 훈련장에서 보여주는 선수로서 모습만 볼 수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같은 날 맨체스터 시티 골잡이 엘링 홀란(23·노르웨이)은 리버풀과 치른 리그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27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홀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8경기 만에 50골을 기록하며 이 부문 역대 최소 경기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앤디 콜(52·잉글랜드)이 1994년 세웠던 65경기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후반 35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25·잉글랜드)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대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홀란은 리그 득점 순위에서 14골로 리버풀 무함마드 살라흐(31·이집트)의 10골에 앞서 1위를 지켰다. 3위는 트트넘 손흥민(31)이 웨스트햄 재러드 보언(27·잉글랜드)과 함께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