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새 사령탑에 선임된 변성환 감독. /수원 삼성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변성환(45) 전 U-17(17세 이하)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다.

수원 구단은 31일 “제10대 사령탑으로 변성환 감독을 선임했다”며 “신임 감독의 요건으로 확고한 축구 철학과 비전 보유, 최신 축구 트렌드에 대한 높은 이해, 과학적 훈련 시스템 적용 등에 초점을 맞춰 후보를 물색한 결과 변 감독을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역 시절 K리그 울산과 부산, 제주, 성남, 안양, 호주프로축구 A리그 뉴캐슬에서 뛴 변 감독은 선수 은퇴 후 2015년부터 성남에서 U-12팀을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8년부터 연령별 대표를 맡은 그는 2022년 U-17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작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U-17 월드컵에서는 3전 전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변성환 감독은 부임과 함께 무거운 짐을 안게 됐다. 지난해 K리그1 최하위로 2부 리그로 강등된 수원은 염기훈 감독 체제에서 초반 4연승으로 선두까지 올랐다가 최근 5연패하며 8위까지 떨어졌다. 염 전 감독은 지난 25일 서울 이랜드와 경기에서 1대3으로 역전패한 뒤 스스로 물러났다. 변 감독은 내달 2일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 경기부터 수원 벤치에 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