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5일 홍명보 신임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업무차 출국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논란이 빚어진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뒤 5개월 동안 새 사령탑을 물색하다가 지난 13일 홍명보 울산HD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했다. 협회 정관상 대표팀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전강위)에서 추천해 이사회 승인을 거쳐 임명해야 하는데 전강위를 건너뛰고 이임생 협회 기술이사가 홍 감독을 독대한 뒤 감독 내정을 발표해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문체부 관계자는 19일 “기초 조사를 진행한 결과 문제점이 발견돼 18일부터 감사로 전환했다”며 “자료 조사를 마친 뒤 축구협회를 방문하거나 관계자를 불러 의견을 청취하고 서류를 점검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감독 선임 절차와 축구협회 운영 전반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볼 예정이다. 장미란 문체부 차관은 “많은 분들이 축구협회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상황에서 감사를 통해 국민의 의문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