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카이세도가 한국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 AFP 연합뉴스

한국 U-20(20세 이하) 여자 축구 대표팀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 대표팀은 12일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개최국 콜롬비아에 0대1로 패했다. 전반 0-0으로 팽팽히 맞선 한국은 후반 19분 린다 카세이도(19·레알 마드리드)에 결승골을 허용했다. 카세이도는 골키퍼 우서빈과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문에 공을 밀어넣었다.

작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추가골을 넣어 2대0 승리를 이끈 카이세도는 이번에도 한국을 울렸다. 14세에 성인 대표에 처음 뽑힌 카이세도는 콜롬비아가 자랑하는 여자 축구 스타다.

2014년 캐나다 대회(8강) 이후 10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은 콜롬비아를 맞아 선전했으나 득점력이 부족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한 골에 그친 한국은 콜롬비아를 상대로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한국 여자 U-20 대표팀 최고 성적은 지소연이 활약한 2010년 대회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