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선수들이 20일 서울전에서 김영빈의 선제골이 터지자 함께 기뻐하고 있다. / 프로축구연맹

강원FC가 파이널 라운드 첫 판을 승리로 장식하며 선두 울산HD를 승점 4점 차로 추격했다.

강원은 2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K리그1(1부) 파이널A 첫 경기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을 1대0으로 물리쳤다. 후반 1분 이기혁의 코너킥을 수비수 김영빈이 머리로 받아 넣은 것이 결승골이 됐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승점 58(17승7무10패)을 쌓으며 김천 상무(승점 57·16승9무9패)를 밀어내고 2위에 오르며 선두 울산(승점 62·18승8무8패)에 따라붙었다. K리그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은 전날 김천과 벌인 1·2위 맞대결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1부 잔류 경쟁이 벌어지는 파이널B에선 19일 대전이 전북을 2대0으로 물리치고 10위(승점38)로 올라섰다. 대전은 전반 41분 김준범이 발리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후반 48분 역습에 나선 김준범이 왼발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시즌 선수단 연봉 1위가 무색하게 파이널B로 떨어진 전북은 이날 패배로 11위(승점 37)로 내려가며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최하위 인천은 파이널B 첫 경기에서도 패하며 2부 강등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제주가 갈레고와 이탈로의 연속 골에 힘입어 제르소가 득점한 인천을 2대1로 물리쳤다.

하위권을 맴돌다 시즌 막판 가까스로 1부에 살아 남은 경우가 많아 ‘생존왕’이란 별명이 붙은 인천(승점 32)은 11위 대전과 승점이 5점 차라 창단 이후 처음으로 2부에 떨어질 위기다. K리그1 12위 팀은 2부로 자동 강등, 11위는 2부 2위, 10위는 2부 3~5위 간 플레이오프 승자와 각각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