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세비야와 라 리가 경기에서 득점한 후 기뻐하는 바르셀로나 선수들. /AFP 연합뉴스
지난 9일 세비야와 라 리가 경기에서 득점한 후 기뻐하는 바르셀로나 선수들. /AFP 연합뉴스

세계적인 축구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올여름 방한을 추진 중이다. K리그 구단 두 곳과 친선전을 가질 전망이다.

프로모터사(社) 디드라이브는 17일 “바르셀로나가 K리그1 휴식기인 8월 초 아시아 투어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국내 구단과 두 차례 경기를 갖는다”며 “지난해 11월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과 아시아 투어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 구체적 일정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당초 작년 5월 방한해 전북현대와 경기를 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상 이유로 취소한 바 있다. 당시 올여름 방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드라이브는 “바르셀로나 구단에 대전료 지급도 완료했고 라포르타 회장이 직접 방한 예정”이라며 이번엔 방한이 확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바르셀로나가 FC서울과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두 번째 상대를 확정하기 위해 K리그 팀들과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서울 구단 관계자는 “우리도 확정된 건 아니다. 협의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방한이 성사된다면 2004년과 2010년 이후 15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다. 바르셀로나는 2004년 방한 때는 수원삼성과 친선전을 치러 0대1로 패배했고, 2010년엔 K리그 올스타와 맞붙어 2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현 인터 마이애미) 활약으로 5대2로 승리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한지 플리크(독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으며, ‘특급 신성’ 라민 야말(18·스페인)이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