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에 한국 선수 3명이 나선다. 고진영(29)과 양희영(35), 김효주(29)가 출전권을 따냈다.

24일(현지 시각)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고진영은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3위에 올랐다. 양희영이 5위, 김효주가 13위였다. 전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양희영은 25위에서 5위로 수직 상승했다. 이 대회 준우승한 고진영은 세계 7위에서 3위로 올라갔고, 공동 16위로 마친 김효주는 12위에서 13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파리 올림픽에는 국가별 상위 2명까지, 세계 랭킹 15위 이내 선수는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여자 골프 대표 선수 3명을 내보내게 됐다.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2016년 리우 올림픽과 2021년 도쿄 올림픽에는 한국 여자 선수는 4명씩 출전했다.

세 선수 모두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양희영은 2016년 공동 4위, 고진영과 김효주는 2021년 각각 공동 9위와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앞서 남자 골프는 김주형(22)과 안병훈(33)이 출전권을 땄다.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경기는 8월 1~4일, 여자 경기는 7~10일 르 골프 나시오날에서 열린다. 한국이 올림픽 골프에서 따낸 메달은 2016년 박인비(36) 금메달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