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 셰플러(왼쪽)와 콜린 모리카와가 1일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마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셰플러가 5타차 선두를 달렸다. /USA TODAY Sport 연합뉴스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셋째 날 공동 10위를 달렸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5타차 선두를 질주했다.

임성재는 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1·749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하며 전날에 이어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페덱스컵 순위 11위로 3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안고 투어 챔피언십을 출발한 임성재는 1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데 이어 2·3라운드에선 3타씩을 줄였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PGA투어 6승과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셰플러는 우승 보너스 2500만달러(약335억원)가 걸린 투어 챔피언십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셰플러는 이날 16~1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는 등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26언더파를 기록했다.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21언더파)와 격차를 전날 4타에서 5타로 벌렸다. 2022년과 지난해 1위로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하고도 페덱스컵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던 아쉬움을 풀 절호의 기회를 만든 것.

사히스 시갈라(미국)가 17언더파로 3위, 쇼플리가 16언더파로 4위를 달렸다. 윈덤 클라크(미국)와 애덤 스콧(호주)이 15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이날 2타를 줄여 공동 19위(6언더파)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