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3번홀에서 한국의 이형준이 티샷을 날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최근 대회 12라운드 연속 이븐파보다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꾸준하게 노력하면서 우승까지 기회를 잡고 싶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기록 중인 이경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2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7월 3M오픈 공동 9위 이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톱10 성적을 올렸다. 이경훈의 올해 최고 성적은 3월 코그니전트 클래식 공동 4위다. 이경훈은 이날 9번 홀(파5)에서 약 9m 이글 퍼트를 넣으며 타수를 줄여 순위를 3라운드 공동 9위에서 공동 5위로 끌어올렸다. 이경훈은 “24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조조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2021년과 2022년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2연패 한 이경훈은 한국과 일본 투어에서도 각각 2승씩 거두었다.

이경훈이 2022년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부모님과 아내, 딸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올댓골프

우승은 22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J.T 포스턴(미국)이 차지했다. 2019년 윈덤 챔피언십, 2022년 존디어 클래식에 이어 3승째다. 우승 상금은 126만 달러(약 17억원).

2024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우승한 J.T. 포스턴이 우승 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 /AP 연합뉴스

교포 선수 더그 김(미국)이 포스턴에 1타 뒤진 2위(21언더파)에 올랐다. 김성현은 51위(6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는 2021년 임성재가 우승했고, 2022년과 2023년에는 김주형이 정상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이 작년까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3연패에 도전했던 김주형은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