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우(아트라스BX)가 21일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삼성화재 6000 클래스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시상대에 올라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슈퍼레이스

베테랑 조항우(아트라스BX)가 폴투윈 우승을 거두며 드라이버 포인트에서 일약 2위로 도약했다.

21일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삼성화재 6000 클래스에서 1~3위를 차지한 조항우(가운데)와 김재현(왼쪽) 이정우가 시상대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슈퍼레이스

조항우는 21일 강원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삼성화재 6000 클래스 결선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올 시즌 첫 정상에 올랐다. 전날 열린 예선에서도 1위를 차지했던 조항우는 이날 출발 후 예선 2위인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에 경기 초중반까지 1초 차 이내로 견제를 당했지만, 페이스를 잃지 않고 독주를 이어간 끝에 2위를 11.841초차로 크게 따돌리며 포인트 29점을 획득했다. 4라운드까지 6위에 그치고 있었지만, 단숨에 총점 70점으로 드라이버 순위 2위까지 올라섰다.

조항우가 가족들과 얼싸안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제공=슈퍼레이스
슈퍼레이스 5라운드 삼성화재 6000 클래스 결선에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고 있는 조항우. 사진제공=슈퍼레이스

4라운드에서 2위를 기록, 이날 핸디캡 중량 50㎏를 더하고 경기에 나선 김재현은 부담을 이기지 못하며 조항우 추월에는 실패했지만 예선과 똑같은 순위를 지켜내며 2경기 연속 2위에다 21점을 추가, 디펜딩 챔피언 김종겸(아트라스BX)를 제치고 총점 72점으로 시즌 처음으로 드라이버 포인트 선두에 등극했다. 김종겸은 누적 웨이트 80㎏의 부담감으로 인해 타이어 펑크까지 나는 고전 끝에 완주 포인트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3위까지 떨어졌다. 앞으로 3차례의 라운드가 남은 상황에서 김재현 조항우 김종겸이 펼칠 드라이버 순위 싸움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드라이버 순위 싸움만큼 치열한 팀 포인트 대결에선 볼가스(126점)가 김재현과 정의철이 모두 10위 안에 드는 선전으로 아트라스BX(125점)에 1점차 1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강원모터스포츠페스타의 일환으로 열리며 삼성화재 6000 클래스와 금호 GT 클래스를 비롯해 에코랠리, 포뮬러, 스포츠 프로토타입 컵 코리아 등이 한데 어울려 펼쳐졌다. 막바지 여름 휴가를 맞아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슈퍼레이스와 팀별로 준비한 응원 도구와 팀 굿즈를 활용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슈퍼레이스 6라운드는 오는 10월 1~2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린다.인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