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장애 아티스트-스포츠 스타 전문 기획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가 국토교통부 주관의 인도네시아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에 참여해 '배리어프리(barrier-free·장벽 없는)' 도시 비전을 제시했다.

'배리어프리'란 장애인 및 고령자, 임산부 등의 사회적 약자들의 일상에 지장이 되는 물리적인 장애물이나 심리적인 장벽을 없애기 위해 실시하는 운동 및 시책을 뜻한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지반 침하 등 문제로 자카르타에서 칼리만탄섬 누산타라로 수도 이전을 추진 중이다. 2045년까지 5단계 개발계획에 따라 이전을 준비 중인 총 40조원 규모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15~19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을 인도네시아에 파견, 신수도 이전 및 자카르타 LRT 등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의 수주활동 지원에 나섰다. 한국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과 관련 기업, 협회들로 구성된 수주지원단에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는 장애와 문화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선정, 합류했다.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물리아호텔서 열린 제1회 한-인도네시아 뉴 시티(New City) 협력 포럼에 참여, 배리어프리시티의 비전을 제시하고 신도시 계획 과정에서 배리어프리 시설물이 설치되는 배리어프리 시티의 중요성과 배리어프리 문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나운서 출신으로 최근 SBS 축구 예능 '골때리는 그녀들'에서도 맹활약한 차해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인프라만으로는 도시가 완성되지 않는다. 시민이 함께 공감하고 공유하는 문화가 갖춰져야 한다"면서 "콘텐츠의 힘으로 배리어프리가 깃든 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인도네시아의 배리어프리 수도를 기대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