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선보인 마라톤수영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대표팀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 금의환향했다.

마라톤수영 김인균, 신동호 지도자와 남자부 동메달리스트 박재훈(서귀포시청)을 포함한 항저우아시안게임 마라톤수영 대표팀이 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바다, 강, 호수 등 자연 속에서 10km를 역영하는 장거리 수영 종목인 마라톤수영에서 박재훈은 1시간56분0초3으로 3위에 입상, 아시안게임 초대 메달리스트로 금의환향했다. 귀국 후 박재훈은 "2019년부터 꾸준히 쌓아온 오픈워터스위밍 경험이 이 순간을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고 생각하니 더욱 의미 있다"라며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선수라면 메달 욕심이 없을 수 없다. 첫 국제대회 메달을 획득한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더 자신감이 생겼고, 다음 목표인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서도 더 열심히 할 원동력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김인균 지도자는 "(대한체육회에서 인정하는) 정식 대표팀은 아니지만, 연맹에서 자체적으로 국내에서 강화훈련과 여러 국제대회 파견을 지원해 준 덕분에 선수들도 그에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현지 적응력과 몸싸움에 대한 노하우나 실전 경험이 누적될수록 더 잘할 수밖에 없는 종목인 만큼, 앞으로 지원범위가 더 확대된다면 발전적인 성과를 더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맹은 다가오는 22일, 경남 고성에서 열릴 차기 연도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통해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 등이 걸려 있는 2024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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