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충북 진천선수촌 수영센터에서 훈련하는 김영현,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왼쪽부터). /연합뉴스

한국 수영은 역대 올림픽에서 4개 메달(금 1·은 3)을 따냈다. 모두 박태환이 일궈낸 성과다. 이번 파리 올림픽은 다르다. 경영, 아티스틱 스위밍, 다이빙을 합쳐 총 22명 선수가 출전하는데 메달 전망이 밝다.

18일 진천 국가 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수영 국가 대표팀은 “12년 만에 메달을 가지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훈 경영대표팀 총감독은 “황선우와 김우민 모두 개인 종목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굉장히 치밀한 작전이 필요하고 준비 중”이라면서 “(메달 색깔은) 장담 못 하지만 꼭 메달을 딸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남자 계영 800m 종목 대표팀은 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 도전을 선언했다. 이 감독은 “4명이 아닌 6명 선수단으로 늘려 함께 파리로 간다”고 밝혔다.

두 번째 올림픽을 치르는 황선우(21·강원도청)는 “파리 올림픽에서는 한계를 깨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대표팀 분위기도 파죽지세(破竹之勢)처럼 치고 올라가고 있다”고 했다. 김우민(23·강원도청)은 지난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3분42초71 개인 최고 기록도 세워 메달 꿈을 숙성시키고 있다. 아티스틱 스위밍 이리영(24·부산시수영연맹)과 허윤서(19·성균관대)는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 올림픽 무대에 서고 다이빙 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과 김수지(26·울산광역시체육회)도 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