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의 중심에 있는 여자 배구 흥국생명의 ‘스타 쌍둥이’ 이재영과 이다영(이상 25)를 향한 비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과거 확교 폭력 가해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재영-이다영의 학폭 피해자가 과거 피해 사실을 폭로하면서 배구계가 술렁이고 있다.

이재영-이다영은 개인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흥국생명 구단도 두 선수의 징계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학폭 피해자는 이재영-이다영 사과문을 본 후 “허무하다. 사과문이 올라온 것을 확인했다”면서 “글 하나로 세월이 잊혀지고 용서되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 살아가면서 본인 과거의 일을 두고 두고 곱씹으면서 반성하면서 살아가길 바란다”고 다시 글을 올렸다.

13일에는 이재영, 이다영에게 중학교 시절 학폭 피해를 당했다는 또다른 피해자가 폭로 글을 올렸다. 쌍둥이 자매의 학폭 피해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날 기세다.

학폭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자배구 선수 학교 폭력 사태 진상규명 및 엄정대응 촉구합니다”, “존경하는 대통령님 ****배구단 ***, *** 선수의 배구계 영구퇴출을 청원드립니다”, “현직 여자 프로 배구 선수 학폭 관련 배구계 퇴출을 청원합니다”, “학폭 가해자는 엄중 처벌 해야합니다”라는 글이 여러 건 올라온 상태다.

글쓴이들은 “더이상 운동하는 어린 학생들이 학폭에 시달려서는 안된다”, “해당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소극적이다”, “폭력은 근절되어야 한다”, “피해자의 말대로 한 장의 사과문으로 지난 과거가 해결될 수 없다”고 외치고 있다.

‘여자배구 선수 학교폭력 사태 진상규명 및 엄정대응 촉구합니다’에 대한 참여는 6만 7944명이 됐고, ‘배구계 퇴출을 청원합니다’에 대한 참여는 5956명이며 ‘학폭 가해자는 엄중 처벌 해야합니다’에 대한 참여는 2849명이다.

구단이 이재영-이다영 징계를 두고 고민하는 사이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참여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구단의 단호한 결정이 필요할 때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