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영입 효과가 빠르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바꾸고 있다.

맨유는 11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개최된 ‘2021-21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호날두의 멀티골에 힘입어 뉴캐슬을 4-1로 이겼다. 3승 1무의 맨유(승점 10점)는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0-3 완패를 당한 토트넘(3승1패, 승점 9점)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호날두는 전반 47분 선취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 16분 역습상황에서 다시 한 번 골을 성공시켜 맨유를 구했다.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제시 린가드의 추가골까지 터져 4-1 완승을 거뒀다. 맨유는 리그 선두에 등극했다.

이날 승리로 호날두는 성공적인 OT 복귀전을 마쳤다. 그는 경기 전 동료들을 모아서 라커룸에서 일장 연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호날두의 복귀는 경기 내적을 넘어 경기 외적으로 맨유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의 백업 골키퍼 리 그랜트는 호날두가 동료들에게 얼마나 모범이 됐는지에 대해 공개했다. 그는 "경기가 끝나고 보통 선수들은 살찌는 야식을 먹는다"라면서 "하지만 호날두가 오고 나자 그런 모습이 사라졌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랜트는 "호날두는 숙소 식당에서 제공되는 뷔페에서 아보카도와 퀴노아, 삶은 달걀만이 있었다"라면서 "이를 보고 다른 맨유 선수들도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포기하고 다들 건강한 메뉴를 고르게 됐다"라고 호날두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