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두산 베어스와 5위 SSG 랜더스가 운명의 2연전을 벌인다.

두산과 SSG는 27일 인천SSG랜더스 필드에서 시즌 15차전을 벌인다. 28일에는 팀 간 시즌 최종전. 이번 2경기를 통해 정규 시즌 최종 순위가 정해질 수 있다.

두산이 다 이기면 SSG의 추격을 따돌리고 4위를 지킬 수 있고, 반대면 SSG가 순위를 뒤집는다. 끝이 아니다. 2경기 모두 패하게 되면 6위 키움 히어로즈와 7위 NC 다이노스의 추격에 잡힐 수도 있다. 1

두산은 SSG와 2경기 포함 정규시즌 4경기 남겨두고 있다. SSG는 3경기 남았다. 두 팀 모두 남은 경기 모두 승리를 거둬야 5강권에 들 수 있다. 결코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이다.

마지막 2연전 중 첫 날, 두산은 김민규를 선발로 올린다. 최근 선발진이 무너진 상황이다.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마저 어깨 문제로 이탈했다.

전날(26일) 키움전에서는 최원준이 5회를 채우지 못해 불펜진이 일찍 움직였다. 결과는 잘 막았고 7-2 승리를 거뒀으나 외국인 투수 2명 포함 선발진 균열이 있는 상태에서 이현성, 이영하, 김명신, 이승진까지 투입은 이번 SSG전이 부담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SSG 선발은 두산에 강한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다. 폰트는 두산 상대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64, 3승 무패로 ‘극강’이다.

SSG도 전반기에 박종훈, 문승원 수술과 아티 르위키 방출 등 선발진이 깨지면서 애를 먹었지만 막바지 순위 싸움에서는 두산 상황이 더 좋지 않다. 과연 이번 마지막 2연전을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지킬 팀이 어디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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