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제이든 산초(21,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에 첼시 팬들의 가슴이 찢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첼시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9승3무1패, 승점 30점이 된 첼시는 선두를 유지했다. 맨유는 5승 3무 5패, 승점 18로 한 계단 오른 8위를 마크했다.

산초가 드디어 리그 데뷔골을 쐈다. 후반 5분 첼시의 미드필더 조르지뉴가 자신의 진영에서 볼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했다. 이때 공을 가로챈 산초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넣었다. 산초가 드디어 몸값을 하는 순간이었다.

골을 넣은 산초는 첼시 팬들 앞에서 가슴에 있는 맨유 마크를 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런던에서 태어나 자란 산초는 어릴 때부터 첼시팬인 것으로 유명했다.

산초는 “거짓말은 하지 않겠다. 솔직히 어렸을 때 첼시 팬이었다. 프랭크 램파드를 좋아했다. 램파드와 디디에 드록바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다. 램파드의 플레이스타일을 좋아해서 따라하려고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첼시 팬들은 “어릴 때부터 첼시를 좋아한 어린이가 자라서 이제 맨유 유니폼을 입고 첼시를 상대로 골을 넣고 있다”, “왜 이 선수를 첼시로 데려오지 못했나”라고 한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2021/11/29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