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폴 잉스(55)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를 ‘나쁜 예’라고 호되게 비판했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잉스는 베팅 업체 '젠팅 카지노'와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올드 트래포드(맨유 홈구장)에서 처음 뛰었던 19년 전 호날두가 아니"라면서 "그는 37세 호날두"라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합류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26경기에서 14골을 넣고 있다. 하지만 호날두는 지난해 12월 3-1로 승리한 번리와 홈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이후 침묵하고 있다.

호날두는 올해 들어 한 골도 넣지 못해 폼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2일 1-1로 비긴 사우스햄튼과 홈경기에서도 결정적인 찬스에서 침묵하자 호날두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잉스는 "사람들은 호날두가 클럽과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실제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는 터널을 걸어 내려가서 장난감들을 유모차 밖으로 던지고 있다. 내게 있어 그는 나쁜 본보기"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잉스는 호날두의 최근 폼은 물론 태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실제 호날두는 경기 도중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하면서 여러 차례 논란이 됐다. 일부 언론들은 호날두가 맨유 탈의실의 파벌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잉스는 “호날두는 선수 생활 말기에 있는 선수”라면서 “최하위 번리를 상대로도 선발로 나서지 못한다면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것은 팀에 관한 것이어야 하지만 이제 그것은 호날두의 모든 것이 됐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