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수영대표팀 김우민이 2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에서 열린 남자 400M 자유형 결승 시상식에서 갤럭시 Z플립6를 이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호주 일라이자 위닝턴(은메달), 독일 루카스 마르텐스(금메달), 김우민/뉴스1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우민(23·강원도청)이 시상대에서 셀카 세리머니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김우민은 27일(현지 시각) 오후 프랑스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2초50로 전체 3위를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 런던 올림픽 박태환의 400m, 200m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한국 수영에 나타난 올림픽 메달이다.

시상대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김우민은 자원봉사자로부터 노란색 스마트폰을 건네받았다. 그는 금메달을 수확한 독일의 루카스 마르텐스(3분41초78)와 은메달을 딴 호주 일라이자 위닝턴(3분42초21)을 부른 뒤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며 함께 셀카를 찍었다.

이 스마트폰은 삼성의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올림픽 시상식에서 공식적으로 셀카를 찍을 수 있는 유일한 스마트폰이다. 그간 올림픽 시상식에는 휴대전화를 포함한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됐다. 선수들은 공식 시상이 끝난 뒤 세리머니 등을 하는 과정에서만 따로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

국내 기업 유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IOC와 협력해 올림픽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빅토리 셀피로 셀카를 찍으면 ‘애슬리트 365(Athlete 365)’ 앱에 실시간 연동돼 선수 개인의 스마트폰에서 다시 사진을 손쉽게 내려받을 수 있다.

금지현·박하준이 27일(현지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단체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메달리스트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단체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박하준, 금지현 선수도 한국 선수 중 처음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시상식 셀카를 찍었다. 동메달을 목에 건 카자흐스탄 선수가 직접 플립6를 들고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 선수와 한국의 박하준, 금지현까지 6명의 선수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한편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선 삼성가의 모습도 포착돼 이목을 모았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은 전날 우비를 입고 관중석에 앉아 개회식을 지켜봤다. 김 사장은 개회식 모습을 휴대전화로 담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이번 파리 올림픽에 직접 방문했다. 이 회장이 올림픽 현장을 찾은 건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오른쪽부터)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이 2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해 있다. /뉴스1

삼성전자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야외의 센강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갤럭시 S24 울트라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80여척의 배에 200대 이상의 갤럭시 S24 울트라를 설치했다고 전해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8일부터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전원에게 약 1만7000대의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 배포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