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슬링 김승준(30·성신양회)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아쉽게 마감했다. 한국 남자 레슬링은 이번 대회도 ‘노메달’로 마무리했다.

김승준이 7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97㎏급 패자부활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루스탐 아사칼로프와 경기에서 패배 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김승준은 7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97㎏급 패자부활전에서 루스탐 아사칼로프(40·우즈베키스탄)에게 2대8로 무릎을 꿇었다.

전날 16강전에서 세계 1위 아르투르 알렉사냔(33·아르메니아)에게 백기를 들었던 김승준은 이날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 결정전에 오를 기회도 얻지 못하게 됐다.

앞서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이승찬(29·강원도체육회)도 16강전에서 ‘전설’ 미하인 로페스(42·쿠바)에게 진 뒤 패자부활전에서도 고배를 마시며 탈락했다.

한때 효자 종목이었던 레슬링에선 2012 런던 대회 이후 ‘금맥’이 끊겼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노메달’에 머무르는 등 현재 메달 자체도 버거운 형국이다.

이한빛(30·완주군청)이 출전하는 여자 자유형 62㎏급 경기는 9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당초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던 이한빛은 북한 선수의 출전권 반납에 따라 ‘행운의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