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 결정전이 열린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프랑스 샤토루 CNTS 사격장에서 김예지가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의 사격 선수 김예지가 미국 NBC가 선정한 2024 파리올림픽 ‘10대 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10일 미국 NBC는 “올림픽에 출전한 세계 최고의 운동선수들 중에서 메달 여부와 관계 없이 온라인 상에서 스타가 되는 사람이 있다”며 올림픽 스타 10명을 선정하고 이유를 밝혔다.

NBC는 우리나라 사격선수인 김예지를 10명 중 2번째 순서로 소개했다. NBC는 “김예지는 실력과 스타일로 온라인에서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며 “심지어 그녀는 영화 007, 제임스 본드를 떠오르게 한다”고 했다. 김예지는 여자 공기권총 10m에서 은메달을 땄다.

앞서 김예지는 이번 올림픽이 낳은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르며 소셜미디어(SNS)를 뜨겁게 달궜다. 그의 경기 장면은 유튜브, X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졌고, “괜찮아. 다 나보다 못 쏴” 등의 발언도 화제가 됐다. 심지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고 극찬했다.

김예지보다 앞서 소개된 이는 노르웨이의 수영 선수인 헨리크 크리스티안센. 그는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머핀 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앞서 그의 동료가 크리스티안센이 머핀을 한입 크게 베어무는 ‘먹방’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틱톡 등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 NBC는 “머핀 맨을 모른다면 당신은 지난주 틱톡을 전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NBC는 그 외에도 미국 체조선수인 스티븐 네도로시크, 이탈리아 체조선수인 조르지아 빌라, 테니스 혼합 복식에서 우승한 체코의 토마시 마하치와 카테리나 시니아코바 조 등을 10대 스타에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