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 흥국생명이 안방에서 2연승을 거둘까.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정재근 스포츠조선 기자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은 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2022~2023시즌 V리그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9일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27-25 25-12 23-25 25-18)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한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를 따내면 통합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53·이탈리아) 흥국생명 감독은 이날 2차전을 앞두고 “1차전을 이겨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더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보다 자유롭게 경기할 수 있는 기반이 된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일찍 샴페인을 터뜨리는 것은 경계했다. 그는 “마지막 경기까지 지켜봐야 한다. 지금까지 배구하면서 경험한 것은 지고 있어도 이길 수 있고, 이기고 있어도 질 수 있다는 점이다. 아직 아무도 결과는 모른다”고 강조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달 19일 흥국생명 수장으로 선임됐다. 지휘봉을 잡고 2개월도 채 안 돼 통합 우승 가능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본단자 감독은 “한국도로공사는 계속 발전된 경기력을 보여왔고, 멤버도 좋다. 준비된 선수들이 많다”며 긴장감을 놓지 않았다.

/인천=박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