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 정관장이 2024-2025시즌 V리그 첫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완파했다.

정관장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GS칼텍스에 3대0(25-18 25-22 25-12)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정관장에서 맹활약한 메가왓티 퍼티위(25·인도네시아)가 이날 팀 내 가장 많은 16점을 올렸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올 시즌 정관장으로 옮긴 반야 부키리치(25·세르비아)가 15점, 표승주(32)가 10점을 보탰다. 정관장은 특히 블로킹 득점에서 GS칼텍스를 9대2로 압도했다.

남자부에서는 필립 블랑(64·프랑스)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이 마우리시오 파에스(61·브라질) 감독이 지휘하는 우리카드를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25-18 25-18 20-25 21-25 15-13)로 꺾었다.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에서 각각 3시즌씩 뛰었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34·쿠바)가 올 시즌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이날 26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허수봉(26)이 21점, 덩신펑(23·중국)이 14점을 추가했다.

프랑스, 폴란드, 일본 대표팀을 맡았던 명장 블랑 감독은 현대캐피탈 사령탑에 오르자마자 지난달 KOVO컵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이날 V리그 시즌 첫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강력한 남자부 우승 후보로 꼽힌다. 우리카드에서는 마이클 아히(26·네덜란드)가 30점, 김지한(25)이 14점을 올리며 분투했으나 아쉽게 승리를 내줬다.

전날 개막전에서는 지난 시즌 남자부 챔피언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에 3대1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2019-2020시즌부터 6시즌 연속 개막전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여자부 챔피언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에 1대3으로 졌다. 흥국생명은 튀르키예 국가대표 출신 투트쿠 부르주(25)가 21점, 김연경(36)이 16점, 정윤주(21)가 12점을 합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