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11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 4회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최근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출루 2타점 1도루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파드리스는 11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를 6대1로 이겼다.

이날 파드리스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1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김하성이 두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를 터뜨렸던 타구의 속도는 시속 171km를 기록했는데, 이는 김하성이 올 시즌 터뜨린 안타 타구 중 가장 빨랐다. 다만 이 안타를 2루타로 만들기 위해 뛰었지만 2루에서 아웃 판정을 받아 1루타로 기록됐다.

이어 김하성은 5-1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의 대량 득점 찬스에서 힘껏 받아쳤지만 희생플라이에 만족해야 했다.

김하성의 타격감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리는 등 5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던 김하성은 지난 8일 시즌 8호 아치를 그려내더니, 이튿날 또한 3점 홈런을 작렬시키며 ‘몰아치기’를 시작하고 있다. 시즌 타율은 0.223이 됐고 OPS는 0.734를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로 35승 35패를 기록한 샌디에이고는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