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빅리그 데뷔 후 큰 부상을 입은 적이 없었는데.”

LA 에인절스 좌완 선발 패트릭 산도발이 옛동료 오타니 쇼헤이와 승부를 하다가 부상을 입었다.

산도발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3회에는 첫 타자 크리스 테일러에게 안타를 헌납했으나 오스틴 반스를 내야 땅볼로 막았다. 1사 1루에서 오타니와 승부.

오타니와 대결은 처음이다. 지난 2019년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산도발은 지난해까지 오타니와 팀 동료였다. 오타니는 2018년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으로 다저스맨이 됐다.

동료에서 적이 됐고, 산도발은 올해 다저스전 첫 선발 등판했다. 1회 타석에서 오타니에게 볼넷을 내준 산도발은 3회에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문제는 볼이 된 7구째 시속 89.3마일의 싱커를 던지다가 부상이 발생했다. 산도발의 7구째는 오타니 몸쪽 높게 향했고, 오타니는 볼넷으로 나가게 됐다.

이때 산도발은 급히 덕아웃에 신호를 보냈다. 왼쪽 팔 통증을 호소했다. MLB.com은 “옛동료인 오타니 상대로 시속 89.3마일의 싱커를 던졌고 볼넷이 됐다. 이때 바로 덕아웃에 신호를 보냈고 론 워싱턴 감독, 트레이너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살폈다.

이어 MLB.com은 “산도발은 마운드를 떠났고, 우완 헌터 스트릭랜드와 교체됐다. 지난 2019년 에인절스에서 빅리그 데뷔 후 큰 부상이 없던 그였지만 에인절스 구단은 부상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에인절스는 연장 10회 3-2 역전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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