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4회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 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하성은 23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서 1점 홈런을 터뜨리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0으로 앞선 4회 밀워키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드리게스의 6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려냈다. 비거리 114m짜리 홈런이었다.

지난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4일 만에 홈런포를 날린 김하성은 첫 MLB 20홈런 달성 가능성도 키웠다. 파드리스는 이번 시즌 162경기 중 81경기, 절반을 치른 상황이다. MLB 진출 첫해인 2021년에 8홈런에 그쳤던 김하성은 2022년 홈런 11개를 쳤고, 지난해에는 17개의 홈런을 날린 김하성은 이날 통산 홈런 46개가 됐다.

김하성은 지난 22일 브루어스전에서 송구 실책을 2차례나 저질러 팀은 9대5 역전승을 거뒀지만 웃지 못했다. 지난해 골든글러브까지 타며 늘 칭찬만 받았던 수비가 흔들린 바로 다음날 호쾌한 홈런을 터트리며 스스로 전날 부진을 씻어냈다.

이날 김하성은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벌인 좋은 활약으로 파드리스가 6대4로 브루어스를 꺾고 4연승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