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도전은커녕 방출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더블A 펜사콜라 블루와후스에서 활약 중인 고우석이 홈런 2개를 허용하는 등 와르르 무너졌다.

고우석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펜사콜라 블루와후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더블A 몽고메리 비스킷츠와의 홈경기에서 1⅓이닝 3피안타(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3-14로 크게 뒤진 8회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 도미닉 키건을 3루 땅볼로 유도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브레이든 테일러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태너 머레이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9회 들어 선두 타자 매튜 에첼에게 우중월 솔로 아치를 내준 고우석은 다음 타자 메이슨 아우어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곧이어 챈들러 심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폭투와 안타로 1사 1,3루 위기에 놓인 고우석은 하비에르 아이삭에게 좌월 3점 아치를 내줬다.

고우석은 헤리베트로 에르난데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고우석의 평균자책점은 15.75로 상승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