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19일 콜로라도 원정 경기에서 어깨 통증을 느껴 더그아웃으로 물러나는 모습. 3회 안타를 치고 1루에 나간 그는 투수 견제를 피해 귀루하다 어깨에 염증이 생겼다. /AFP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MLB(미 프로야구) 진출 후 처음으로 부상선수 명단(IL)에 올랐다. 구단 측은 오른쪽 어깨를 다친 김하성을 열흘짜리 IL에 올렸다고 21일 전했다. 등재일은 20일로 소급돼 김하성은 이르면 30일 다시 출전할 수 있다.

김하성은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3회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상대 투수의 견제 때 1루로 슬라이딩하다 어깨 통증을 호소하면서 경기에서 빠졌다.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통한 검진 결과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구단 측은 김하성이 확실하게 몸을 회복할 수 있도록 IL에 올렸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도 현지 취재진에 “김하성이 열흘을 채우기 전에 돌아올 것으로 보지만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2021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김하성이 부상 선수 명단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MLB 닷컴에 “팀이 월드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가 100% 완벽하게 돌아오려면 10일간 IL 등재는 합당한 조처”라고 말했다.

‘40홈런-40도루’를 향해 질주 중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21일 시애틀 매리너스 전에서 도루 1개를 포함, 5타수2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팀이 6-3으로 앞서던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2루 도루에 성공했다. 39홈런-38도루를 기록 중인 오타니는 홈런 1개와 도루 2개를 추가하면 ‘40-40′을 달성한다.

다저스는 6대3으로 승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75승52패)를 지켰다. 2위 샌디에이고(72승55패)와의 승차는 3경기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