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토미 에드먼(29)이 포스트시즌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월드시리즈에 올려놓았다.

에드먼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4번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가 0-1로 지고 있는 1회말 1사 1, 3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에드먼은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3회에는 무사 1루에서 메츠 좌완 선발투수 션 마네아의 5구째 시속 91.3마일(146.9km) 포심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다저스에 승기를 가져왔다. 다저스는 에드먼의 활약에 힘입어 10-5로 승리하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서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뉴욕 양키스와 격돌한다. 다저스가 양키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 것은 1981년 이후 처음이다. 또한 다저는 이번이 24번째 월드시리즈 진출이다. 앞선 23번의 월드시리즈에서는 7번 우승을 차지했다.

에드먼은 메이저리그 통산 633경기 타율 2할6푼3리(2366타수 623안타) 59홈런 242타점 363득점 112도루 OPS .725를 기록한 내야수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했고 2023년에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한국 대표팀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다저스는 올해 7월 에드먼을 세인트루이스, 화이트삭스와의 삼각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부상으로 시즌 시작이 늦어진 에드먼은 다저스에서 올해 첫 경기에 나섰고 37경기 타율 2할3푼7리(139타수 33안타) 6홈런 20타점 20득점 OPS .711을 기록하며 정규시즌을 마쳤다.

에드먼은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쳤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샌디에이고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5경기 타율 2할3푼5리(17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2도루 OPS .470을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6경기 타율 4할7리(27타수 11안타) 1홈런 11타점 5득점 1도루 OPS 1.023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에드먼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26경기 타율 2할7푼5리(102타수 28안타) 1홈런 15타점 12득점 5도루 OPS .681을 기록중인 에드먼이 포스트시즌에서 시리즈 MVP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