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를 사실상 평정하고 올해 LA 다저스에 입단한 일본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지며 호투했지만 또다시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20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는 LA 다저스의 사사키 로키./AFP 연합뉴스
20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는 LA 다저스의 사사키 로키./AFP 연합뉴스

사사키는 20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MLB 데뷔 후 5경기 만에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이날 사사키는 평균 152km의 특유의 강속구에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혼합해 던지며 레인저스 타자들을 공략했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사사키는 3회 카일 히가시오카에게 좌중월 투런 홈런을 내줬지만 4, 5, 6회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6회까지 2점을 내줬지만 3회 팀 동료 프레디 프리먼이 동점 투런 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맥스 먼시가 우중간 적시 2루타로 3-2를 만들며 승리 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비로소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신고하는 듯했지만 9회말 경기가 뒤집혔다. 다저스 불펜 투수 커비 예이츠가 끝내기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다저스가 3대4 역전패하고 말았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4연승 행진도 멈춰 섰다.

20일 딸이 태어난 소식을 알린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자신의 SNS에 딸의 발 사진을 공개했다./인스타그램
20일 딸이 태어난 소식을 알린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자신의 SNS에 딸의 발 사진을 공개했다./인스타그램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지난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이후 아내의 출산으로 휴가를 떠나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이날 오타니는 아내의 딸 출산 소식을 알리며 “건강하고 예쁜 딸을 낳아준 내 사랑스러운 아내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내 딸에게, 우리를 매우 걱정 많은 부모로 만들어줘서 고마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