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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무패 우승 멤버에 들어갈 수 잇는 선수는 부카요 사카!"

'레전드' 레이 팔러의 생각이었다. 아스널의 기세가 무섭다. 21라운드를 마친 지금, 아스널은 승점 50 고지를 밟으며, 1경기를 더 치른 2위 맨시티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유지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물러난 후 암흑기를 보낸 아스널은 모처럼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결과는 물론, 내용까지 잡으며 19년만의 우승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아스널은 상승세는 수치가 말해준다. 19경기를 치른 지금 아스널이 더한 승점은 50. 이는 2003~2004시즌 그 유명한 무패우승 당시, 아스널이 19경기 거둔 승점 45 보다 5점이나 높다. 19경기 기준, 역대 EPL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승점이다.

자연스레 무패우승을 한 팀과 현존 팀 사이를 비교하는 목소리가 많다. 무패 우승 당시 16경기를 소화한 팔러는 최근 넷베트 스포츠 베팅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지금 선수단에서 무패 우승 스쿼드에 들만한 선수를 한 명 선택하라면, 사카를 택하겠다"고 했다. 그는 "사카는 오른쪽 윙 자리에서 뛸 것이다. 그 자리에는 프레디 융베리가 뛰었다. 융베리는 엄청난 선수였지만, 사카 역시 클래스가 있다. 이제 20세 초반이지만 융베리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도 매우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콜로 투레와 솔 캠벨이 더 훌륭했다. 그래서 사카를 택할 것"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