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와 데 리흐트.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의 선택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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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시간에 불만이 있는 마티스 데 리흐트가 더 많은 출전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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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지역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바이에른 스포츠 디렉터 크리스토프 프로인트는 마티스 데 리흐트가 더 많은 출전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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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국가대표 센터백 데 리흐트는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 초반 제대로 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다욧 우파메카노를 센터백 조합으로 선택했고, 두 선수는 강력한 모습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데 리흐트는 이 과정에서 교체선수로 기용됐고, 바이에른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기도 했다.

데 리흐트는 좌절했고, 불만을 표시했다.

지난 시즌까지 데 리흐트는 바이에른 뮌헨을 대표하는 센터백이었고, 4백의 리더였다. 1년 만에 180도 상황이 바뀌었다. 김민재의 입단 때문이다.

현지 매체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조합에 매우 우호적이다. 바이에른 스트라이크스지는 '종아리 부상이 있는 데 리흐트는 아직 완전치 않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조합을 선호한다. 바이에른 뮌헨의 출발은 상당히 좋은 편이고, 지난 3경기에서 2골만을 허용했을 정도로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은 향상됐다.

투헬 감독은 대외적으로 '우리는 3명의 세계적 센터백을 가지고 있다. 매우 고무적 부분'이라고 했다. 대외적 멘트일 공산이 높다. 결국 현 시점에서는 김민재-우파메카노 센터백 듀오를 흔들 이유와 근거가 없다.

바이에른 뮌헨은 미드필더진이 부족하다. 영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데 리흐트를 임시적 수비형 미드필더 기용을 적극적으로 고려했고, 실제 슈투트가르트전에서 실험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의 평가는 '빌드업이 너무 느리다'는 것이었다. 데 리흐트는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따. 그 입장에서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는 진화가 필요하다. 스포츠 디렉트 프로인트는 독일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데 리흐트)는 팀에서 정말 중요하다. 우리는 세 명의 세계 정상급 센터백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 모두가 필요하다. 데 리흐트는 플레이 시간을 원하고,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 하지만, 몇 달 안에 더 많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항상 훈련에 모든 것을 바친다'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와 함께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한다. 게다가 리그컵 등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때문에 주전과 백업진의 로테이션은 필수적 요소다.

단, 더 중요한 경기, 덜 중요한 경기의 출전에 따라서 상황은 미묘하게 바뀔 수 있다. 데 리흐트는 무시할 수 없는 선수다. 어떤 명문 클럽에서도 홀대를 받을 선수는 아니다. 주전 센터백으로 당당히 출전할 수 있는 기량과 실력을 가지고 있다. 단,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주전 경쟁을 해야 한다는 게 문제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때문이다.

당초,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센터백은 김민재와 데 리흐트가 유력했다. 하지만, 데 리흐트의 부상과 상당히 호흡이 좋은 김민재, 우파메카노 조합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의미있는 문장을 썼다. 이 매체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데 리흐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테스트했다. 현재 (센터백) 순위에서 데 리흐트가 어디에 있는 지 명확한 지표를 제공한다'고 했다. 여전히 투헬 감독의 마음 속에는 데 리흐트는 백업 센터백이라는 의미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