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c) EPA

'AS로마가 조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할 준비를 마쳤다.'

<저작권자(c) REUTERS

일련의 이탈리아 매체들이 8일(한국시각) 무리뉴 감독의 경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저작권자(c) REUTERS

무리뉴 감독은 지난달 2일 AC밀란과의 홈경기에서 1대2로 패하는 등 리그 첫 7경기에서 3패를 기록하며 힘든 시즌을 시작했다. 7경기에서 2승2무3패, 15골, 11실점으로 리그 13위를 달리고 있다.

로마는 지난 2일 프로시노네와의 홈경기 2대0 승리, 9일 유로파리그 세르베트전에서 4대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무리뉴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르 델로 스포르트는 '로마 구단주이자 미국 억만장자인 댄 프리드킨 회장이 지난달 29일 제노아 원정 1대4 패배 직후 무리뉴를 경질하고 싶어했으며 여전히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프리드킨 회장이 무리뉴 감독을 경질할 의사가 있으며 일요일(9일 오전 1시) 칼리아리 원정에서 패배할 경우 무리뉴 감독의 운명이 결정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질설에 이어 발빠른 후임설까지 나오고 있다. 프리드킨 회장이 무리뉴 감독 후임으로 전 독일대표팀, 바이에른 뮌헨 감독 출신인 한지 플릭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설, 이미 내정됐다는 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플릭 감독은 지난달 일본과의 친선전에서 1대4로 패한 직후 경질된 이후 휴직 상태다. 58세의 플릭 감독은 독일대표팀 감독 부임 전 바이에른 뮌헨에서 2시즌을 보냈고 2020년 쿼드러플(4관왕)의 역사를 이끈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2021년 로마에 부임해 현재 세 번째 시즌을 맞고 있다. 첼시, 맨유, 토트넘 감독을 잇달아 역임한 무리뉴는 부임 첫 시즌 AS로마의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14년간의 우승 갈증을 해갈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로마는 유로라리그 결승에서 세비야에 아깝게 패했고, 세리에A 6위를 기록하며 유럽챔피언스리그행을 승점 7점 차로 놓친 바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