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11일 EPL 브라이턴전 후반 추가 시간에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뒤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 토트넘에 돌아간 손흥민(32)이 곧바로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1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브라이턴전에 후반 17분 교체 출전했다. 토트넘은 아시안컵에서 연장 혈투 2경기 포함 6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뺐으나, 0-1로 뒤지던 후반전에 파페 사르의 골로 동점을 만들자 역전을 위해 손흥민을 투입했다.

손흥민은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되기 직전이었던 후반 추가 시간에 팀 동료 브레넌 존슨의 ‘극장 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는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존슨이 이를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6번째 어시스트. 지난해 12월 29일 브라이턴전 이후 44일 만의 도움이다. 그는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 18개(12골 6도움)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2대1로 승리, 최근 리그 5경기 무패(3승2무)로 리그 4위(승점 47)로 올라섰다.

손흥민과 함께 아시안컵에 다녀온 울버햄프턴 황희찬과 브렌트퍼드 김지수는 같은 날 벌어진 양 팀 맞대결 명단에서 나란히 제외됐다. 브렌트퍼드가 2대0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