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이 결장한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PSG)이 승전고를 울렸다.

PSG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릴과의 2023-2024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홈경기 3-1로 역전승했다.

이날 결과로 선두 PSG는 15승5무1패 승점 50점을 기록, 2위 니스(승점 39점)와 격차를 10점 이상으로 벌렸다.

PSG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 6분 만에 릴의 유수프 야즈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갈길 바빠진 PSG는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전반 10분 우스만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곤살루 하무스가 스코어 1-1을 알리는 동점골을 넣었다.

PSG는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의 자책골 행운이 따랐다. 전반 17분 파비안 루이스가 올린 크로스가 릴 수비수 알렉산드루 발에 맞더니 그대로 릴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35분 PSG는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측면을 휘저은 후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콜로 무아니가 골로 마무리지었다.

경기는 PSG의 2골 차 승리로 끝났다.

이경기에 이강인은 출전하지 않았다. 그는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으로부터 휴식을 부여받았다. 음바페도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다.

지난 10일 PSG 소식을 전하는 'PSG Report'에 따르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에게 의무 휴가를 부여했다. 아시안컵이라는 너무 긴 대회를 치렀다”면서 “그는 훈련에 임하고 싶어 했지만, 다음 주까지 휴식을 갖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의 몸상태는 좋다. 휴식을 취한 뒤 다음 주 더욱 좋은 상태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지난 7일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0-2패)을 소화한 뒤 곧바로 소속팀이 있는 프랑스로 향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이강인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려 한국의 3-1 승리를 이끌었고, 말레이시아와 3차전(3-3 무)에선 프리킥 골을 터트렸다. 그는 1,3차전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두 경기를 포함해 이강인은 대회 전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의 피로를 걱정한 구단은 이강인에게 휴가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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