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득점하는 이강인(19번). /EPA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3)이 대표팀 합류 직전 시즌 4호 골을 넣었다. ‘하극상 논란’ 이후에도 변함없는 활약이다.

이강인은 18일 몽펠리에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팀이 3-2로 앞서던 후반 8분 추가 골을 작성했다.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전방 팀 동료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고 정면으로 이동해 왼발로 공을 감아찼다. 공은 왼쪽으로 크게 휘면서 골대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PSG는 해트트릭을 올린 킬리안 음바페의 활약을 더해 몽펠리에를 6대2로 대파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2골 2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랑스 슈퍼컵에서 각각 1골 1도움, 1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의 공격 포인트는 지난 6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도움 이후 12일 만이다.

이강인은 지난 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주장 손흥민(32·토트넘)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뒤 하극상을 일으켰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강인이 직접 런던으로 찾아가 손흥민에게 사과하면서 당사자끼리 갈등은 봉합했지만, 이달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별다른 징계 없이 이강인이 발탁되면서 설왕설래는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강인은 논란 속에서도 1골 1도움을 올리는 중이다.

이강인은 경기를 마치자마자 귀국해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