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도미니크 소보슬라이가 12일 아탈란타와 벌인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팀이 세 번째 실점을 한 후 고개를 숙이고 있다. /로이터 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팀 리버풀이 12일 안방 안필드에서 벌인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에 0대3으로 대패했다. 리버풀은 홈에서 벌인 공식전 34경기 만에 패배했다. 지난해 2월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게 패배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리버풀은 경기 초반부터 아탈란타 공세에 밀렸다. 전반 38분 잔루카 스카마차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들어 무함마드 살라흐,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앤드루 로버트슨 등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후반 15분 스카마차에게 또다시 실점했다. 이후 후반 38분 마리오 팔라시치에게 쐐기골까지 내주며 무너졌다.

리버풀은 이날 경기에서 점유율 70%-30%, 슈팅 수 19개-11개로 아탈란타에 앞섰다. 하지만 골 결정력과 집중력 부족으로 득점하지 못하고 충격패를 당했다.

올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노리던 리버풀은 이날 패배로 4강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19일 아탈란타 원정에서 벌이는 2차전에서 최소 3골 이상 넣어야하는 부담을 안았다.

같은 날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독일)은 웨스트햄(잉글랜드)을 2대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공식전 무패 기록을 42경기로 늘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선두를 달리는 레버쿠젠은 독일 컵 대회에도 결승에 올라있어, UEL을 포함 3관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