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축구가 홈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인데, 올해 대회는 남미 10국과 북중미 6국이 함께 참가했다. 대회 개최국인 미국은 FIFA(국제축구연맹)랭킹 11위로 북중미 국가 중 가장 높지만, 조별 리그 C조 3위에 그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미국은 2일(한국 시각)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조별 리그 3차전에서 0대1로 패배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는 우루과이 마티아스 올리베라(나폴리)가 후반 21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미국은 이날 패배로 조별 리그를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첫 경기에서 볼리비아(84위)를 2대0으로 기분 좋게 꺾었지만, 2차전에서 파나마(43위)에 1대2로 덜미를 잡혔다. 이어 3차전에서 강호 우루과이(14위)를 넘지 못했다. 우루과이가 조 1위(3승), 파나마가 조 2위(2승 1패)로 8강에 올랐다. 파나마는 같은 날 볼리비아를 3대1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