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킬리안 음바페(오른쪽)과 랑달 콜로 무아니가 2일(한국 시각) 벨기에와의 유로2024 16강전에서 상대 자책골로 득점한 후 기뻐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유로 2024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가 ‘강호’ 벨기에를 꺾고 대회 8강에 올랐다. 프랑스는 2일(한국 시각)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16강전에서 벨기에를 1대0으로 꺾었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40분 상대 수비수 얀 베르통언(안더레흐트)이 자책골을 넣어 승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FIFA랭킹 2위)는 대회 전 잉글랜드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FIFA랭킹 3위 벨기에를 누르고 순항했으나, 초호화 공격진 이름 값에 걸맞지 않은 빈약한 공격력이 걱정거리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3경기 포함 이번 대회 4경기에서 필드골이 단 한 개도 없다. 1승 2무를 거둔 조별리그에서 2골을 넣었는데 상대 자책골과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넣은 페널티킥 골이었다. 16강에서도 상대 자책골로 승리했다. 프랑스엔 음바페와 더불어 마르쿠스 튀랑(인테르 밀란), 올리비에 지루(AC밀란),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호화 공격수들이 즐비하다.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일 유로2024 16강에서 슬로베니아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기뻐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포르투갈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승부차기 끝에 슬로베니아를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0-0으로 맞선 연장 전반 13분 디오구 조타(리버풀)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찼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득점 없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선 포르투갈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포르투) 선방이 빛났다. 그는 슬로베니아의 1~3번 키커의 슛을 모두 연달아 막아냈다. 포르투갈은 1번 키커 호날두, 2번 키커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번 키커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모두 득점에 성공해 승리했다.

프랑스와 포르투갈은 8강에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