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국 언론 데일리스타 홈페이지 기사 캡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페널티킥이 맞나?'

사진=REUTERS 연합뉴스

해리 케인(잉글랜드)이 페널티킥을 얻어내고도 물음표를 지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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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유로2024 결승전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잉글랜드는 유로2020에 이어 또 한 번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직전 대회에선 승부차기 접전 끝 이탈리아에 고개를 숙였다.

초반 분위기는 네덜란드가 좋았다. 전반 7분 사비 시몬스가 전방에서 공을 빼앗은 뒤 페널티지역 모서리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잉글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그는 전반 18분 덴젤 덤프리스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추가 시간 올리 왓킨스의 결승골을 묶어 승리했다.

논란이 된 부분이 있다. 케인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과정이었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케인이 역대 가장 운 좋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케인은 덤프리스에게 파울을 당했다고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실제로 발생한 상황은 달랐다. 케인이 슛을 시도하며 덤프리스의 발을 찼다. 페널티킥이 주어질 것이란 예상은 없었다. 하지만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케인이 노련하게 득점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어떻게 페널티킥인가? 그는 항상 비디오 판독(VAR)을 좋아했다', 'VAR의 빛', '미친 결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잉글랜드는 사상 첫 유로 우승에 도전한다. 잉글랜드는 처음 본선에 나선 1968년 이탈리아 대회부터 11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최고 성적은 유로2020에서 기록한 준우승이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우리는 사람들에게 놀라운 밤을 선사했다. 하지만 아직 끝은 아니다. 이게 최고의 경기다.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선수단 전원이 투입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