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그토록 원하던 빅터 오시멘(26, 나폴리)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이지만 이강인(22)을 원하는 움직임에 단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PSG 소식을 전하는 '컬처PSG'는 17일(한국시간) "PSG가 오시멘 영입을 위해 이강인을 희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PSG가 오시멘 영입을 굳힐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강인 이적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PSG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킬리안 음바페(26)를 대체하기 위해 초특급 최전방 공격수 영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가 바로 오시멘이다. PSG는 일찌감치 1억 3000만 유로(약 1956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이 걸린 오시멘 영입에 착수, 결과물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럽 현지 매체들은 오시멘 에이전트가 최근 몇 시간 동안 프랑스 파리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과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오시멘을 파리 최전방 적임자로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사실상 오시멘의 PSG행이 굳어진 분위기다.

하지만 여전히 여러 장애물이 앞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PSG는 당장 오시멘의 바이아웃 전액을 현금으로 지불할 생각이 없다. 총 지출액을 낮추기 위해 선수를 제안할 생각이다.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이 명단에 노르디 무키엘레, 카를로스 솔레르, 마누엘 우가르테 등의 이름이 거론됐다. 하지만 나폴리는 무키엘레와 솔레르에는 관심이 없는 상태.

나폴리는 우가르테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5000만 유로(약 753억 원)를 훌쩍 넘어서는 비싼 몸값에 고개를 돌렸다. 게다가 우가르테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야기가 잘 풀려가는 중이다. 대신 이강인이 눈에 들어왔다.

기사에 따르면 나폴리는 이강인을 내줄 경우 이적료를 낮춰줄 의향이 있는 상태다. 하지만 나폴리의 제안에 PSG가 거절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강인을 내줄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나폴리와 PSG는 오시멘 이적에 거의 합의점을 찾았다. 그러나 이강인을 두고 이견이 나오면서 협상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이다. 이 매체는 "PSG가 이강인과 헤어질 생각이 없는 만큼 나폴리가 1억 유로를 초과하는 이적료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랑달 콜로 무아니 역시 문제다. PSG는 오시멘 이적을 완료하기 전 지난 여름 9000만 유로(약 1355억 원)에 영입한 무아니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무아니는 지난 시즌 엔리케 감독의 전술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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