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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부진 이유가 밝혀졌다. 또 다시 지난 시즌 김민재를 곤경에 빠뜨렸던 부상 우려가 생기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27일(이하 한국시각) '김민재의 부진 이유가 뒤늦게 밝혀졌다. 허벅지 부상에도 경기에 출전했고, 후반 36분에 에릭 다이어와 교체됐다'고 했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 뱅상 콩파니 감독은 팀이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3-2로 승리한 경기에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센터백 조합을 선발로 내세웠다'며 '두 선수는 모두 부진했고, 특히 김민재는 당황스러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뒤늦게 김민재가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에 선 것으로 밝혔다'고 했다.

또 '부상 상황에서 김민재 출전은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상당 기간 동안 지친 몸과 경미한 부상에 시달렸다'며 '에릭 다이어가 건강했는데, 김민재의 선발 출전을 콩파니 감독이 왜 고집했는 지 알 수 없다. 위험한 결정은 역효과를 낳을 뻔 했다'고 비판했다.

김민재는 지난 26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 2024~2025시즌 독일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결정적 실수를 저질렀다.

뱅상 콩파니 신임감독은 김민재에게 신뢰를 보였다. 개막전 선발로 내세웠다. 김민재는 후반 10분 안일한 백패스가 차단을 당했고, 볼프스부르크 마제르는 역전골을 넣었다.

한숨을 쉬며 괴로워하는 김민재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수였다.

단, 김민재의 몸 상태는 정상적이지 않았다. 결국 경미한 허벅지 부상을 입은 채 선발 출전을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좋은 면도 있다. 일단 김민재의 몸상태가 완벽하게 회복되면, 예전의 괴물 수비수의 모습을 발휘할 수 있다. 게다가 콩파니 감독의 선임도 확인했다. 불완전한 김민재를 몸상태에 이상이 없는 에릭 다이어보다 신뢰한다는 점이 드러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