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석(25)이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05로 이적한 지 이틀 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대선배’ 이재성(32, 이상 마인츠)과 좋은 합을 선보이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홍현석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64분간 뛰었다. 팀은 3-3 무승부를 거뒀다.

그는 마인츠 데뷔전에서 이재성과 나란히 전반부터 투입됐다. 두 선수는 3-4-3 포메이션에서 좌우 날개를 맡았다.

홍현석의 이적 발표가 난 것은 지난달 29일. 그는 불과 이틀 만에 마인츠 팬들 앞에서 플레이했다.

홍현석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이재성과 좋은 합을 보였다. 득점 장면에 가담했다. 팀이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15분 압박을 통해 하프 라인에서 상대 패스를 끊어냈다. 이는 이재성 포함 마인츠 동료들의 몇 차례 패스에 이어 나온 측면 크로스를 헤더 골로 연결한 요나탄 부르카르트 득점의 시발점이다.

앞서 전반 6분 홍현석은 헌신적인 태클로 상대 선수의 공을 빼앗은 뒤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 이재성의 헤더 슈팅을 돕기도 했다. 공은 골대로 향하지 않았으나, 앞으로 홍현석과 이재성 '코리안 듀오'의 합을 기대하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홍현석은 64분 뛰면서, 슈팅 1회, 패스 정확도 95%(18/19), 볼 터치 30회, 상대편 박스 내 터치 2회, 공격 지역 패스 3회, 롱 패스 정확도 100%(1/1), 볼 뺏김 2회,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2회, 수비적 행동 5회, 회복 3회, 지상 볼 경합 성공률 40%(2/5), 당한 파울 2회, 반칙 1회를 기록했다.

이재성은 87분 소화하면서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91%(21/23), 기회 창출 2회, 막힌 슛 1회, 볼 터치 34회, 상대편 박스 내 터치 3회, 공격 지역 패스 1회, 볼 뺏김 2회, 태클 성공률 50%(1/2), 걷어내기 2회, 헤더 클리어 2회, 수비적 행동 6회 등의 기록을 남겼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두 선수는 잠시 떨어져 있는다. 이재성은 9월 A매치를 위해 홍명보호에 합류한다. 홍현석은 대표팀 명단에 들지 못했다.

한국은 9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이후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오만과 2차전 원정 경기를 펼친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