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도미닉 솔란케(27)가 주장 손흥민(32, 이상 토트넘)에게 감명을 받았다.

솔란케는 9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클럽에서 가장 뛰어난 마무리를 보여주는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자 "쏘니(손흥민)라고 말하겠다. 오른발과 왼발 모두 그렇게 잘 쓰는 건 정말 희귀하다. 많은 선수들이 그렇게 하지 못한다"고 놀라워했다.

솔란케는 올여름 본머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이 보너스 포함 총 6500만 파운드(약 1143억 원)를 지불했을 정도로 높게 평가하고 있는 최전방 공격수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해리 케인(31, 바이에른 뮌헨)의 공백을 손흥민과 히샬리송(27)으로 메웠다. 하지만 케인의 빈자리를 완전히 채울 수 없었다. 동시에 손흥민이 원래 포지션에서 더 좋은 활약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구단과 팬들은 솔란케의 합류가 '손-케' 듀오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시너지가 나오길 바라고 있다. 손흥민과 케인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다인 47골을 합작했다. 2위 디디에 드록바와 프랭크 램파드가 기록한 36골과 큰 차이를 내고 있다.

손-케 듀오는 지난 2020-2021시즌 14골을 합작, 종전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이 블랙번 로버스 시절 기록한 한 시즌 최다골인 13골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제 '손-솔' 듀오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길 원하고 있다.

솔란케는 손흥민에 대해 "양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고 두 발 모두로 훌륭한 마무리를 보여주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그는 경기처럼 훈련한다. 동시에 훌륭한 리더이다. 솔직히 내가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좋은 사람 중 한 명이다. 경기장에서 주말마다 그가 하는 일을 보겠지만, 훈련에서도 똑같다"고 놀라워했다.

솔란케는 1-1로 비긴 레스터 시티와 시즌 개막전부터 나섰다. 비록 골은 없었지만 '케인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여러 모습을 보여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하지만 부상 때문에 다음 에버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잇따라 빠진 상태다.

솔란케의 공백 속에 손흥민이 다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4-0으로 이긴 에버튼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면서 해결사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1-2로 패한 뉴캐슬 원정에서는 슈팅 1개에 그치는 등 침묵해 솔란케의 부상 공백을 느끼게 했다.

솔란케는 오는 15일 재개되는 아스날전을 통해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개막전과 마찬가지로 왼쪽 윙어로 나설 손흥민과 함께 본격적인 시즌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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