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이 올여름 영입한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27)를 두고 또 다른 새 해결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더 보이 홋스퍼'는 12일(한국시간) 유벤투스 소식을 전하는 '투토 유베'를 인용, "유벤투스가 캐나다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조너선 데이비드(24, LOSC 릴)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이적 가능성이 높은 곳은 세리에 A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기사에 따르면 데이비드 영입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이다. 유벤투스보다 재정적으로 EPL 구단이 더 유리할 수 있다. 토트넘을 비롯해 아스날,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데이비드를 데려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

데이비드는 최근 막을 내린 여름 이적시장에서 뜨거웠다. 여러 빅 클럽들과 연결되면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2025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는 만큼 릴에서 자유계약(FA)으로 풀릴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올여름 클럽 최고 이적료인 6500만 파운드(약 959억 원)를 투입해 본머스에서 스트라이커 솔란케를 데려왔다. 솔란케는 독일 분데스리가로 떠난 해리 케인(31, 바이에른 뮌헨) 대체자다.

솔란케는 기대 속에 레스터 시티와 시즌 개막전에 나섰다.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케인을 연상시킬 정도로 박스 안에서 움직임이 좋았다는 평가다. 수비수를 끌고 내려 가며 공간을 만들어주기도 하는 등 손흥민과도 좋은 파트너를 이룰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솔란케는 부상으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4-0 대승을 거둔 에버튼, 1-2로 패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손흥민이 최전방에 나서야 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마저 부상으로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새 옵션을 추가하고 싶어한다. 전형적인 스트라이커 모습도 있지만 스스로 뒷공간으로 돌아 침투하는 능력을 지닌 데이비스까지 추가, 공격의 깊이를 더하려는 것이다.

홍현석이 뛰기도 했던 KAA 헨트(벨기에)를 떠나 2020년부터 릴 유니폼을 입은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 리그 34경기 19골 4도움 포함 총 47경기 26골 9도움으로 돋보였다. 이번 시즌 역시 리그 3경기 1골 포함 총 7경기서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이 데이비스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아스날, 뉴캐슬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그런 만큼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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