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3, PSG)에게 ‘역대급’ 경쟁자가 생길까.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이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모하메드 살라의 영입에 관심을 주고 있다. 올여름 킬리안 음바페의 대체자를 찾는 데 실패한 PSG는 한 해를 더 기다려 살라를 영입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며 살라의 PSG 이적설을 전했다.

살라는 리버풀에 합류한 이후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공식 경기 352경기에 출전해 214골을 기록했으며,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92개의 도움도 기록했다.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은 2025년 여름에 만료된다. 이제 남은 시간은 1년이다.

살라는 지난 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펼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 리버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살라는 "남은 시간을 즐기고 싶고, 복잡하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축구를 즐기며 내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구단 내에서 계약 관련 언급은 전혀 없었다. 그래서 나는 '알겠어,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시즌이 끝난 후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다려보려고 한다"라며 구단의 무관심을 밝혔다.

PSG 관련 소식에 정통한 프랑스 매체 'PSG 토크'도 이러한 이적설이 어느 정도 실체를 갖추고 있음을 인정했다. 해당 매체는 "PSG의 현재 선수단 평균 나이는 23.3세로 매우 젊다.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노련한 선수가 필요하며, 살라는 이 요건에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살라 측이 리버풀과 재계약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PSG를 이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이며 계약 기간이 남은 상황에서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살라가 PSG에 합류한다면 이강인과 같은 포지션에서 경쟁할 수도, 또 함께 출전해 호흡을 맞출 수도 있다. 이강인이 살라의 주포지션인 오른쪽 윙어와 미드필더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리버풀도 살라를 쉽게 내주진 않을 전망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8일 "리버풀이 살라와 동행을 이어가기 위해 영입 정책까지 재검토하고 있다"라고 알렸으며 매체는 "리버풀은 살라를 잡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고려하고 있으며, 곧 살라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reccos23@osen.co.kr